💌 초대
≪점자 동시병렬 그림≫은 이미지와 대체텍스트를 병렬로 놓고, 팽팽한 상호작용을 연습시킨다. 이미지 뒤에서, 이를 해설하는 대체텍스트의 역할과 의미를 질문하며,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병렬텍스트’를 제안한다.
사진을 수집한 후 하나의 초현실적인 화면을 구성하고, 이에 영상적 효과를 가미해 그림을 그리는 박선영은 텍스트의 특성을 빌린다. 텍스트를 읽는데 수반될 수밖에 없는 시간의 요소를 적용해 보는 데 시간이 필요한 그림, ⟨1분 37초간의 파노라마⟩을 선보인다. 이솜이는 총체적으로 인식되는 그림의 특성을 빌려 1분 37초간 읽히는 점자를 놓으며 두 매체의 특성을 교환한다. 그림과 대체텍스트, 그리고 병렬텍스트. 세 언어가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눈만을 통하지 않는, 다양한 경로의 보기가 수행되는 연습실에서 당신은 어떠한 '보기'를 연습할 것인가?
💬 연습하고 있는 언어들 (태생순)
1. 병력텍스트 : 국문으로 쓰는 사람이고, 눈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다. 2번 언어인 드로잉을 보지 않고 먼저 쓰거나, 그에 대한 소문만 듣고 쓴다. 2번과 병렬 관계를 맺고, 때때로 서로를 경계하고, 침범한다. 대체 텍스트가 아닌 기가 센 다른 텍스트였다. (이솜이, 2021-2023)
2. 드로잉 : 연필로 손을 움직여 종이를 채우는 사람이 만들고 사용하는 언어다. 1번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병렬로 선 상태에서 간혹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대치하면서 그린다. 먼저 그릴 때도 많다. (박선영, 2021-2023)
3. 대체텍스트 : 국문으로 쓰는 사람이고, 무언가를 눈으로만 읽는 사람이다. 2번이 태어나고 난 후에 쓰기 시작했고, 그가 만든 것만을 보면서 쓴다. 정보가 되어버렸지만 차가운 정보만이 그릴 수 있는 장면의 가능성을 여전히 믿는다. (이솜이, 2023)
정보
모두예술극장 2층 연습실 2 : 11월 01일-12일 / 오전 10시 - 18시 점자 동시병렬 그림은 11월 00일 포에버 (주소)에서 11월 00일까지 소개됩니다.
만든이
그림 : 박선영 전시 기획 및 글 : 이솜이 협력 : 나란나란 (김다은, 김보경, 이솜이, 여혜진, 최태윤, 홍보라) 그래픽 디자인 : 이건정 점자 번역 : 실로암시각장애복지센터 점역팀 점자 및 전시 경험 모니터링 : 이경석 구조물 : 홍앤장